DalHANGAH's Drawing book

지인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 머그컵 본문

캐리커쳐

지인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 머그컵

달항아 2019. 1. 28. 00:00



가끔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때를 놓쳐 축하할 일을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특히 결혼하고 애들을 키우며 각자 멀리 살다보니

결혼, 출산 소식을 늦게 알게되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그중 뒤늦었지만 꼭 축하를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빚이 있는 지인들에게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서 그림 선물만한게 없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제 그림은 그런 마음으로 그렸던 캐리커쳐들입니다.


먼저 제 결혼식때 멋진 피아노 반주를 해주었던 교회 동생의 아이들이예요~

사실 그당시 제가 뭘 몰라 반주에 대한 사례도 제대로 못했고

(하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청 약소하게 했음을 깨달음)

멀리 살아서 아이들 출산시 축하도 제대로 못했었느데

다행히 친정, 시댁 모두 가까이라 간혹 한번씩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만날 때 선물을 전해 주기로 마음먹고 그림 선물을 준비하였죠.

심플한 캐리커쳐지만 당시 손그림에서 벗어나 타블릿에 이제야 익숙해지려고 연습하던 시절이라

지우고 다시그리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림 작업한 시간을 보니 두 아이중 한명을 2013년 12월에 그리기 시작했는데, 다른 아이는 무려 2014년도 8월에 그렸네요!

그덕에 컬러링 스타일이 두개가 살짝 다르게 되었네요!



이 아래의 그림은 대학동기였던 오빠에게 준 선물입니다!

대학 다닐적에 성이 같다고 사촌동생처럼 잘 챙겨주었던 같은 과 동기 오빠였습니다.

결혼하고 제주도 여행와서 갑자기 연락되서 만난 덕에 제대로 축하를 못해주었는데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고 준비한 선물이죠.


디지털 작업을 한 그림이라 출력해서 사진 액자로 주는 것이 아닌 좀 특별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바로 캐리커쳐 머그컵 제작이죠!

짜잔~!!

아주 기본적인 스타일의 평범한 머그컵에 UV인쇄로 캐리커쳐 일러스트를 담았습니다.

사실 컬러로 할까, 흑백으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둘다 넣었습니다.

덕분에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두가지 느낌을 가진 머그컵이 탄생했죠!


이런 그림 선물을 할 때 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카카오스토리에도, 펫북에도 안올리면서 참는게 제일 곤욕인것 같아요~

그래도 참을 인자를 새긴 덕에 선물 받은 동생과 오빠가

깜짝 선물에 아주 기뻐해서 뿌듯함이 두배가 되었더라죠~^^